소소한 일상 📆/일기 📝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일기

애공💜 2024. 12. 1. 11:15

𝑺𝒄𝒉𝒆𝒅𝒖𝒍𝒆 & 𝑻𝒐-𝒅𝒐
◦ Native American Heritage Day

𝑫𝒂𝒊𝒍𝒚 𝒍𝒐𝒈
🛏 수면 | 12:00
🍽️ 아침 |
🍽️ 점심 |
🍽️ 저녁 | 블랙 신라면 컵, 캘리포니아 롤
🍪 간식 |
🥤 음료 | 레모네이드 & 물
🏃🏻‍♀️ 운동 |
👩🏻‍💻 블로그 |
📓 공부 |
🛍️ 쇼핑 | Bath&BodyWorks, Forever21

𝑴𝒐𝒎𝒆𝒏𝒕𝒔
▷ 어제는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정말 긴 하루를 보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니 너무 피곤했다. 이틀 연속으로 잠을 요새 못 자서 그런가 아니면 그냥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점점 아파왔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자려고 소파에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아 이틀 동안 잠을 잘 못 잤다. 가습기도 없고 강아지들도 있는 집이라서 그런가 코도 너무 막히고 숨을 쉴 수 없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역시 기숙사로 돌아오니 숨시기가 편안하다. 잠자리도 내 이불과 베개에 익숙해져서 이젠 불편한 곳에선 잠을 잘 못 자게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제 하루를 간단히 요약하려고 한다. 아침 일찍 새벽 7시 30분에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마치고 9시쯤 친구네 할머니 할아버지댁으로 출발을 했다. 아침으로 주유소에 들러서 RaceTrac에서 음료와 계란과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하나씩 샀다. 내가 가본 주유소 편의점보다 엄청 큰 편의점이어서 신기했다. 구경하는 중에 한국 컵라면도 팔길래 샀다.  

그렇게 1시간 반을 달려 12시쯤 도착한 것 같다. 도착 후엔 친구네 할아버지가 마중을 나오셔서 오랜만이라면 잘 왔다고 엄청 반갑게 허그로 인사해 주셔서 나도 반갑게 인사를 드렸다. 그 후 할머님과도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오랜만이라며 한국 잘 다녀왔냐고 물어봐주셔서 또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친구의 이모님과도 인사하고 집안에 모인 가족들과 인사를 나눈 뒤에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직 도착하지 않은 가족들이 오길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친구 어머니가 오렌지 주스와 샴페인을 섞은 음료를 주셨는데 아주 맛있었다. 오랜만에 미국에서 마시는 첫 알코올이었다. 음료를 마신 후 친구와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기예르모 델 토로의 호기심의 방을 함께 시청했다. 시청도중 손이 빨개지는 걸 보고 생각보다 빨리 취기가 돌면서 머리가 아파왔고 슬슬 나도 모르게 잠에 들었나 보다. 친구가 깨워줘서 일어났고 가족들이 다 모여서 또 인사드리고 다 같이 모여 식사 전에 기도를 드리고 식사를 시작했다. 할머님께서 직접 요리하신 맥&치즈는 정말 맛있었다.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넷플릭스를 보고 있을 때쯤 친구의 친구가 찾아왔고 그 친구와도 인사를 나누고 서로 화장을 화장하는 방법을 모르는 친구에게 나와 친구의 친구와 함께 가르쳐 주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5:30분이 되었고 다들 헤어질 준비를 하고 인사를 또 나누고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떠났다.
찬구 집으로 돌아온 후 씻고 친구와 넷플릭스를 보면서 나는 네일아트를 하고 친구는 헤어를 했다. 그 후 새벽에 잠에 들었다.

금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에어팟이 도착해 있어서 놀랐다. 주문을 수요일 저녁에 했는데 금요일에 도착했다. 한국이었으면 자연히 생각했겠지만 미국은 이틀 만에 택배가 오는 건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하는 날이니 친구 어머니와 친구와 함께 Comberland 쇼핑몰에 갔다. 그곳에서 구경도 하다가 맘에 드는 목걸이를 발견해서 50% 할인가로 싸게 주고 샀다. 아주 맘에 든다.
마지막으로 배스 앤 바디샵에서 3개를 사면 3개 공짜 50% 세일 중이어서 이 기회에 안 살 수가 없었다. 여러 향을 다 맡아보면서 마음에 드는 향 4가지를 샀다. 똑같은걸 두 개씩 샀는데 그건 남자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서 골랐다.

쇼핑이 끝난 후 나는 기숙사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긴 이틀이 끝나니 이젠 다시 돌아올 학교 생활이 시작될 생각에 조금 걱정도 되면서 복잡한 마음이 든다. 어찌 됐든 이제 한 학기에 끝이 다가오니 이번 4개월은 정말이지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남자친구와 떨어져서 많이 외롭고 보고 싶어서 많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비록 떨어져 있지만 남자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외로움을 덜 느끼면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많이 보고 싶다.